공학적 기술은 배움으로 따라잡을 수 있다. 그러나 스크림듐의 내재적 위험성을 다루는 감각은 쉽게 흉내 낼 수 없다.
방주의 기틀과 산업은 관리자가 설계하고 구축했으나, 그것을 유지하는 것 역시 관리자의 몫이었다. 지금 이 순간도, 방주의 어딘가에서는 그가 설계한 시스템이 삐걱거리고 있을 것이다.
그자가 없다면 방주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릴 것이다.
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자들과, 그가 없어도 된다고 믿는 자들 — 방주의 균열은 어쩌면 그 둘 사이의 거리만큼 벌어져 있을지도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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▸ 신성작렬 사건
먼 과거, 하늘을 떠받치던 거대한 빛 — 「신성」이 산산이 조각나 지상에 추락했다.
그날을 사람들은 신성작렬(神聖炸裂)이라 부른다.
작렬의 여파로 인류의 80%가 사망하거나 괴물로 변이했다. 이렇게 탄생한 존재들이 곧 심연종이다. 문명은 무너지고, 살아남은 자들은 폐허 위에 흩어졌다.
그날을 사람들은 신성작렬(神聖炸裂)이라 부른다.
작렬의 여파로 인류의 80%가 사망하거나 괴물로 변이했다. 이렇게 탄생한 존재들이 곧 심연종이다. 문명은 무너지고, 살아남은 자들은 폐허 위에 흩어졌다.
▸ 관리자와 방주
그러나 이 모든 것을 묵과하지 않은 한 인물이 있었다 — 관리자.
탁월한 공학 능력으로 방주를 설립하고, 두 번째 방주인 세이렌 호를 건조했으며, 흩어진 생존자들을 규합하고 심연종을 저지해냈다.
그러나 지금, 그는 기억과 함께 실종된 상태다. 그가 돌아올지, 아니면 이미 심연 어딘가에 잠들었는지 — 아무도 모른다.
탁월한 공학 능력으로 방주를 설립하고, 두 번째 방주인 세이렌 호를 건조했으며, 흩어진 생존자들을 규합하고 심연종을 저지해냈다.
그러나 지금, 그는 기억과 함께 실종된 상태다. 그가 돌아올지, 아니면 이미 심연 어딘가에 잠들었는지 — 아무도 모른다.
▸ 방주의 균열
관리자가 사라지자 방주 내부에는 불신과 배척이 퍼져나갔다. 구심점을 잃은 조직은 흔들렸고, 미아와 드레드는 방주를 이탈해 독자적인 반방주 세력 — 천사잡이를 세웠다.
한때 함께 살아남으려 했던 자들이, 이제는 서로의 목을 겨누고 있다.
한때 함께 살아남으려 했던 자들이, 이제는 서로의 목을 겨누고 있다.
▸ 천사잡이
영웅이라는 이름은 왕관인가, 짐인가.
방주의 빛을 담당했던 두 영웅 — 미아와 드레드는, 누구보다 방주의 어둠을 가까이서 보고, 통감한 자들이었다. 그 어둠이 어디서 비롯되는지, 누가 눈을 감고 있는지를.
심연을 불사르던 두 영웅은 이제 방주에 없다.
그들이 떠난 이유를 방주는 공식적으로 기록하지 않는다.
방주의 빛을 담당했던 두 영웅 — 미아와 드레드는, 누구보다 방주의 어둠을 가까이서 보고, 통감한 자들이었다. 그 어둠이 어디서 비롯되는지, 누가 눈을 감고 있는지를.
심연을 불사르던 두 영웅은 이제 방주에 없다.
그들이 떠난 이유를 방주는 공식적으로 기록하지 않는다.
▸ 기본 용어
관리자 — 공학자이자 방주의 창설 영웅. 현재 실종.
심연종 — 신성작렬로 변이한 괴물들의 총칭.
스크림듐 — 위험이 내재된 고출력 광석. 강력하지만 단속 대상이다.
코인 — 방주에서 통용되는 공식 화폐.
헌터 — 방주의 강화 인간 전투부대. 대체로 여성의 적성률이 높으며 난임의 부작용이 따르지만, 방주의 자주권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존재들이다.
심연종 — 신성작렬로 변이한 괴물들의 총칭.
스크림듐 — 위험이 내재된 고출력 광석. 강력하지만 단속 대상이다.
코인 — 방주에서 통용되는 공식 화폐.
헌터 — 방주의 강화 인간 전투부대. 대체로 여성의 적성률이 높으며 난임의 부작용이 따르지만, 방주의 자주권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존재들이다.
◈ 시장 내 희소성 지수
무기
★★★★★
건조 채소
★★★★★
배양육
★★★★★
문화생활
★★★★★
야채
★★★★★
과일
★★★★★
구시대의 유산
★★★★★
스크림듐
🔒 단속 대상
SCRYMDIUM · 단속 대상
◈ 스크림듐
회백색의 외형을 지닌 고출력 에너지 광석. 가까이 다가서면 인지 역치 이하의 초저주파로 가늘게 비명지르는 소리가 난다 — 들린다고 생각하면 이미 늦었다.
무기·외벽·산업설비에 이르기까지, 방주의 기반 시설 전반을 지탱하는 최중요 자원이지만, 비가공 상태의 스크림듐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자율신경 쇠약, 감각 이상, 만성 환각 등 신체적 위협이 따른다.
관리자만이 어떠한 부작용 없이 다룰 수 있었다.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.
무기·외벽·산업설비에 이르기까지, 방주의 기반 시설 전반을 지탱하는 최중요 자원이지만, 비가공 상태의 스크림듐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자율신경 쇠약, 감각 이상, 만성 환각 등 신체적 위협이 따른다.
관리자만이 어떠한 부작용 없이 다룰 수 있었다.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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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자 이야기
방주 이야기
오레아 이야기
미라주 이야기
판도라 이야기
⚙ 관리자 이야기
🏙 방주 이야기
누가 인류의 최후의 보루라 해서 청렴하고 고결할 것이라 생각하는가.
원로원 내부에도, 암시장 깊은 곳에도 — 음험한 악행은 수시로 누적되고 있다. 방주는 살아있는 조직이고, 살아있는 조직은 언제나 썩어들어가는 부분을 품는다.
지휘부는 원로원의 견제에 시달리고, 옵스큐라는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. 란드의 지시 아래, 방주는 겉으로는 질서를 유지하지만 — 그 질서가 어떤 댓가로 유지되는지는, 아무도 공식적으로 입 밖에 내지 않는다.
원로원 내부에도, 암시장 깊은 곳에도 — 음험한 악행은 수시로 누적되고 있다. 방주는 살아있는 조직이고, 살아있는 조직은 언제나 썩어들어가는 부분을 품는다.
지휘부는 원로원의 견제에 시달리고, 옵스큐라는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. 란드의 지시 아래, 방주는 겉으로는 질서를 유지하지만 — 그 질서가 어떤 댓가로 유지되는지는, 아무도 공식적으로 입 밖에 내지 않는다.
🌿 오레아 이야기
한때 인류가 살았던 대도시. 지금은 수목에 뒤덮이고 심연의 재가 쌓인, 어둡고 낡은 공간이 되었다.
녹조 낀 강이 도시 사이를 흐르고, 건물들은 덩굴에 삼켜져가고 있다. 심연종이 어슬렁거리며 구역을 점거하고, 그 사이로 천사잡이가 은거한다.
그럼에도 문화생활의 흔적 일부는 남아있다 — 낡은 광고판, 반쯤 무너진 공연장, 누군가 놓고 간 악기들.
오레아는 죽었지만,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.
녹조 낀 강이 도시 사이를 흐르고, 건물들은 덩굴에 삼켜져가고 있다. 심연종이 어슬렁거리며 구역을 점거하고, 그 사이로 천사잡이가 은거한다.
그럼에도 문화생활의 흔적 일부는 남아있다 — 낡은 광고판, 반쯤 무너진 공연장, 누군가 놓고 간 악기들.
오레아는 죽었지만,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.
☀ 미라주 이야기
고온이 작렬하는 사막 지역. 신기루(미라주)라는 이름처럼, 여기서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.
극한의 온도와 모래폭풍, 그 아래 숨어있는 심연종들. 그러나 그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희귀 자원이 발견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.
방주의 탐사팀은 주기적으로 미라주에 투입되지만,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.
사막은 자원을 품고 있지만, 그 자원은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.
극한의 온도와 모래폭풍, 그 아래 숨어있는 심연종들. 그러나 그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희귀 자원이 발견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.
방주의 탐사팀은 주기적으로 미라주에 투입되지만,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.
사막은 자원을 품고 있지만, 그 자원은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.
❄ 판도라 이야기
영하의 지대. 심연의 재가 뒤섞인 눈이 끊임없이 내린다. 기하학적인 형태의 제단들이 곳곳에 솟아있으며, 이것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.
판도라는 군주급 심연종 엘레노아가 통째로 얼려버린 지역이다. 그 이후 온도는 회복되지 않았고, 가끔 창백한 인영이 눈보라 사이를 걷는다는 목격담이 전해진다.
엘레노아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.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,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한다.
판도라는 군주급 심연종 엘레노아가 통째로 얼려버린 지역이다. 그 이후 온도는 회복되지 않았고, 가끔 창백한 인영이 눈보라 사이를 걷는다는 목격담이 전해진다.
엘레노아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.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,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한다.